오늘 소개할 영화는 짱구는 못말려: 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에 대한 해석입니다.
https://youtu.be/NZtiWJyNlQo?si=STVFcV5--HHQFUyb
이 영화는 2013년 일본, 2014년에 한국에서 개봉한 짱구의 21기 극장판입니다. 하시모토 마사카즈가 감독을 맡았으며 최초로 음식을 테마로 한 극장판 입니다. 이 영화는 일본에서는 13억엔의 흥행을 기록했지만 한국에서는 약 8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그다지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2014년이 세월호 사건 등으로 인해 국민적 감정이 좋지 못할 때인 것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떡잎마을에서 열리는 B급 음식 대축제에 가기로 한 떡잎마을 방범대 아이들이 한 여성에게 달인의 소스를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부터 시작되는데요.

그 이후로부터는 모두가 알다시피 악당에게 쫓기다가 결국 악당을 혼내주고 개과천선 하게되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세계 3대 미식이라고 불리우는 캐비어, 트러플, 푸아그라가 악당의 이름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트러플은 그럼 대체 어떤 작물일까요?
트러플은 식용 버섯의 한 종류로 양식에 두루 쓰이는 버섯입니다. 다만 조금 특이한 점은 주로 땅 속에서 자란다는 것인데요, 5~30cm 아래에서 자라고 돼지가 트러플의 냄새를 잘 맡는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땅 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돼지나 개를 사용해서 채취하였는데, 그래서인지 악당 '트러플'은 애완동물로 돼지를 기르며 돼지의 후각을 잘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악당은 바로 캐비어인데요, 매우 러시아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운전을 하던 중 열이 받치자 러시아어를 쏟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역시 캐비어와 푸틴 그리고 보드카가 특산품인 나라다운 모습입니다.


마지막 악당은 푸아그라입니다. 사실 이 악당을 보면서 이번 컨텐츠를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거위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여서 만드는 지방간(푸아그라)의 모습이 마치 억지로 살을 찌워야 하는 스모선수의 모습과 닮아 있기 때문에 스모선수의 이름으로 푸아그라를 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참고기사#교육부

그런데 사실 세계 3대 진미라는 말, 일본에서 유래됐다는 것 아시나요?
다른 나라에는 세계 3대 진미라는 용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일본의 어느 한 잡지 책에서 시작한 말이 우리 나라에도 전해져 왔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극장판 속에서도 아이들이 캐비어를 보고 철수의 첫사랑 같은 맛... 이라던지 트러플보고는 땀 냄새가 난다고 하는 모습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저 비싼 식재료이기에 맛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깨는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실은 저도 캐비어와 트러플은 싫어합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는 이번 극장판 속 악당인 로열 황태자(구루메포이)의 유년기 문제점들을 한번 에릭슨과 프로이트의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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